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
저번에 다녀온 다른 교회 수련회에 또 가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습니다 . 하지만 결코 정해진 수련회 시간은 변치 않고 , 저는 초조해 하면서 성질을 부리며 괜히 가기 싫다고 투정부렸습니다 . 하지만 결국은 가게 되었지요 .
두 차례나 간 오병이어에 의해 기대를 많이 하고 간 것 같습니다 . 도착해서 , 강당에 앉고 . 그리고 고개를 들기 전 까지? 기대를 했지만 . 곧 이어 다가온 것은 분명히 " 실망" 이라는 감정 . 어째서 이렇게 작고 , 무대도 , 무대 위치도 , 작고 , 낮고 ... 어쩜 이렇게 작디 작은지 . 2000명이나 오는 오병이어에 비해 , 200명 , 247명이 와서 약잡아 250명밖에 오지 않은 이 곳이 정말 싫었습니다 . 집으로 가고 싶고 , 다시 다른 교회의 수련회에 간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 곳은 이렇지 않을 것 같다고 .
하지만 , 그 곳에 가서 , 찬양은사를 받고 . 저희 학교 높은 층 , 5층이라는 길고 긴 계단을 오르면서도 알이 베기지 않던 다리에 알이 베도록 뛰고 . 미치도록 팔을 높이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 박수치고 . 찬양은사의 힘은 뛰어났습니다 . 즐거워 미쳐버리도록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
목사님 , 전도사님 .. 남궁송옥 , PK ... 은혜를 가슴 깊숙히 머금은 주님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 그토록 은혜 받은 적이 있었나? 하고 생각 될 정도로 정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
몸이 바스라 질 것 같던 2일 째 . 2일 째에는 새벽예배에 , 올림픽 경주에 , 정말 모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 김도훈 목사님이 오셔서 , 모두 앞으로 나오라고 할 때 ....... 정말 저희 앞에 교인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저는 제 친구와 함께 당당히 손을 잡고 그 앞 교인들을 헤치며( 물론 다른 교인들이었습니다) 맨 앞으로 나가서 안수를 받았습니다 . 뭔가 웅! 웅! 웅! 하셔서 뭘까 .. 했는데 성령의 불! 성령의 불! 성령의 불! 이렇게 외치시던거여서 웃음도 나왔습니다 . 그렇게 , 기도를 마치고 , 새벽 1시 30분 즈음까지 교회별 모임을 가졌습니다 . 성령이 불타는 교회 , 라는 곡을 예수찬양제라는 찬양제에서 워십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에 열심히 했습니다 .
3일 째. 드디어 2일 째의 효과로 인하여 삭신이 쑤셔서 이렇게 늙어죽겠구나 , 라는 어이없는 웃음의 생각을 품고 본당으로 향하여 , 예수찬양제를 마쳤습니다 . 저희는 처음 간 신참이니까 상장을 살포시 고참을 향하여 내밀어 주고 , 웃음지어줬습니다 . 그리고 기도시간 . 역시나 맨 앞자리에서 대기하다가 박차고 나간 무대 맨 앞 . 박춘경 목사님은 역시 " 불"이셨습니다 . 이럴 수가 , 안수를 받은 순간 가슴이 뜨거워지며 은사가 마구마구 쏟아져 나왔습니다 . 그렇게 기쁠 때가 어디 있을 까요 . 송구영신예배 , 아니면 특새 빼고는 별로 받지도 못 하는 안수를 받고 은사가 마구 쏟아져 나오다니 . 저는 언제나 안수 받을 때 조용히 앉아있어서 이런 것을 느끼지 못 하였는데 , 수련회에서 알았습니다 . 박춘경목사님의 안수가 , ( 김도훈 목사님께는 죄송하지만) 김도훈 목사님보다는 조금 더 좋았던 안수였던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찬양 할 때 자꾸 왔다갔다 거리신 카메라맨 , 동영상맨( ?)스텝은 계속 저와 제 친구만 찍었기 때문에 수줍었습니다 . 왜 이러시는지 . 저희는 비싼데 . ( 웃음) 그렇게 끝나고 , 인터뷰를 하며 ,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
프론티어 , 적은 인원수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걸 알려줘서 감사했습니다 . 오병이어처럼 2000명이 몰려와서 , 거의 2층에서 딴짓하고 , 1층 스텐드에서 한눈 파는 것 보다는 조금 적은 수가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역시나 오병이어에게는 미안합니다) 다른 교회의 수련회에 가지 못 하여 안쉬운 마음도 있지만 프론티어도 썩 괜찮았습니다 .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