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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늦었지만, 수련회를 다녀와서. 조회수 : 409
  작성자 : 박 지수 작성일 : 2009-01-30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아직 졸업도 하잖아서 당연히 입학도 하지 않았지만, 고1타이틀을 달고 처음으로 간 수련회라 볼 수 있겠네요. 솔직히 저도 갑자기 준비된 수련회라고 밖에 생각을 못 해서 ‘목사님이 강사여도 많은 아이들이 대충대충 보내겠구나’하고 멋대로 교만스런 생각도 했답니다.
 막상 갔을 때는 게임만 하고‥‥솔직히 고백하기 전까지는 내가 여기에 왜 왔는지 알지도 못 하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김 모 전도사님 말씀대로는 놀 땐 빡시게 놀아야지~인데, 그 말은 빈말이었죠‥‥고백의 시간이 오자, 게임과는 전혀 상관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놀때는 놀아도, 미리 기대하고 오기라도했어야하는데, 생각도 안 한데다가 설교 시간에도 별 생각이 없었다는 거. 후회스런 생각도 많이되고 또 내 마음 자체가 틀려먹었다고 문득 깨달았습니다.
 하시는 말씀말씀마다 얼마나 찔리는지, 또 얼마나 반성하고 또 얼마나 내 자신의 바꿔야할 점이 많은지 깨닫습니다. 수련, 커다란 나무를 작달만한 막대기로 만들어서 낫, 호미, 도끼, 망치 등으로 만드는 과정. 내 커다란 교만을 모조리 부숴내려서 주님을 향한 사랑과 세상에게 겸손해지는 것.
 오병이어, 프론티어, 주바라기, 바울교회 자체수련회‥‥위탁이든 자체든 많은 수련회를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갈급하게 만나달라고 기도하고, 목이 제대로 나가도록 부르짖고, 많이 울고, 회개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언제나 처음이야! 라고 외친다고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게 수련자의 기술 그러니까 제 마음과 심경과 성령의 풍족해지는 변화 아니겠습니까.
 중ㆍ고등부의 친목으로도 좋았고 또 내 자신의 변화로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중보기도로 가장 많은 은혜를 받는 신앙이 중보기도로 부쩍부쩍 늘어난 것 같고, 또!!! 말씀이 재밌고 듣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졸릴 때도 있지만 제 자신을 바꿔야하고 반성해야하고 또 만들어가야하는 그 말씀을 놓치기가 아까워졌어요. 옛날엔 잠이 오면 날 잡숴 하며 입신에 들어갔지만‥‥ㅋㅋㅋ‥제준이가 놀라더군요~ 박 지수 왠 일로 안 자냐고‥‥^^‥‥그래, 내가 좀 잤어‥‥반성 중이야‥‥.
 수련회를 갔다오면 모두 새로운 시작~ 하고 외치지만, 언제나 외치는건 의미가 없으니까 변화의 시작, 이라고 해두고 09년을 시작해야겠습니다. 08년의 시작에도 특별하다! 고 느꼈지만 09년은 더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많은 준비를 하는 하계 자체 수련회는 더더더더 기대되요. 물론 김 모 전도사님께서 우리가 풍족하게 해서 늘어지는 것 보다 불안한 상황에서 주님을 의지하며 구하는 것에 더 많은 은혜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하셔서, 그 말이 이루어진 것도 같지만, 급한 상황은 느껴봤으니 이제 풍족하지만 더 빠듯하게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새삼스럽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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