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졸업한다.
머리 좀 컸다고 초등학교 졸업 때 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제 교복도 못 입구, 매점 아줌마도 못 보구, 음악선생님 야한사진 보다 걸린것도 못 놀려먹구,
아 이렇게 말하고 보니 큰일이다ㅡ.

이럴 줄 알았으면 매 순간마다 더욱 사랑해줄걸. 미안 덕진중.
바이킹을 16번 탄 듯한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학교로 간다.

마지막 등교.
다녀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