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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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고' (24기 제자훈련반 송인하) 조회수 : 59
  작성자 : 권은옥 작성일 : 2026-05-11

쑥스러움을 안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편지 숙제를 했다.
생각해 보니 남편과는 신혼 때 싸우고 난 후, 장문의 편지로 잘 좀 하라는 불만 섞인 내용을 일방적으로 건넨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이기적이고 배려 없는 행동이었던 것 같아 너무 미안해진다.
여러모로 제자훈련은 나를 가족과 더 사랑으로 가까워지게 하는 것 같다. 지나온 20년을 뒤돌아보니 남편에게는 감사의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묵묵히 지켜봐 주고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주었지만, 사는 내내 나는 당신에게 뭔가 하나가 부족하다고 불평했던 나를 지금까지 지켜 주고 내 곁에서 소리 없이 사랑해 주었다는 사실을 편지를 쓰는 내내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남편과 딸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답장을 꼭 해 달라고 요구했다. 답장을 통해 역시 우리 가족이 내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지자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아이들은 답장 속에서 사랑을 한껏 표현해 주었고, 그래도 부족했을 텐데 엄마를 멋진 엄마로 바라봐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남편은 두 아이를 낳고 함께 걸어온 인생길 속에서 나를 아내로서 진심으로 존중한다는 말을 가득 담아 써 주어 더욱 감사했다.
이 일을 통해 앞으로도 남편과 함께 살아갈 힘을 얻은 것 같았다. 특히 요즘 모든 일정을 제자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느라 남편에게 부족할 법도 한데, 쓴소리 한 번 하지 않고 은근히 지지해 준다는 사실이 더 감사하다. 역시 하나님께서 송인하 맞춤 남편을 주신 것이 분명하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인도하실 에벤에셀 하나님을 신뢰한다. 우리 남편과 둘째가 아직 예수를 구주로 입으로 시인하지 않았지만, 깊은 마음속에 예수님의 복음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사도행전 16:31)
우리 가정을 살리실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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