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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오늘 찬양인도를 하면서~~~ 조회수 : 535
  작성자 : 정진욱 작성일 : 2006-07-16
오늘의 찬양을 하면서 나의 민망함이 저 깊은곳에서 올라와 얼굴에 고이 드
러나왔다. 매주마다 부족한 연습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연습하는 토요일 저녁
시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다 바쳐서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그 노
력이 모두 허사가 되었다는 마음에 민망함을 참지 못했다. 매주 8:50~9:10까
지 드리는 찬양예배가 언제 중고등부의 친목시간으로 되었던걸까???

오늘은 특히 시험도 끝나고 방학도 거의 다 된터라 더욱 심했다. 앞에서 부
르며 찬양하는 목소리는 그들의 귀에 들리지 않나보다. 오늘따라 중고등부
학생들이 좀처럼 따라주질 못했다. 물론 그 전주에도 그 전전주에도 따라주
었던건 아니지만 다른사람들이 어느정도 따라주어서 나의 마음을 조금 편안
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누구도 나의 말소리에 좀처럼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다. 방학할때가 어느정도 다가오니 마음이 들떠 말하는 것일까?
이런저런 추측을 하면서 "에이 뭐 이러니 이해해야지, 나도 그럴때가 있었던
걸 뭐......"하면서 넘기려고 했지만 그 주체할 수 없는 민망함이 나 자신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진짜 치고있던 기타를 집어던지고 찬양하든 말든 그교
회를 나와 저만치 달려보고 또 달리고싶은 마음이 글뚝같이 들었다.

왜 그런것일까?? 내가 영성이 많이 부족한 탓일까?? 물론 찬양에 성도들이 집중을 못한것은 나로써의 잘못이 크다. 하지만 성도들도 찬양단앞에서 어느정도의 예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사실 찬양단들은 성도들의 호응과 반응에따라 찬양의 인도가 달라진다. 그 호응에 힘을 얻어 예상했던 은혜의 정도를 더욱 높여서 그들의 뜨거운 눈물이 가슴속에서 왕창나올 수 있는 그런 찬양 인도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매주마다 교회나와서 1시간 가량 연습하고 또 집에와서 약 1시간 반정도 또 연습하여 일요일 아침에 찬양을 이끄게 된다. 그런데 오늘 중고등부들의 반응은 시원찮은것을 뛰어넘어서 나를 조롱하는 분위기였다. 마치 나를 "너 왜 나와서 우리 이야기하는데 시끄럽게 굴어?"라는 말을 한것과 다를바없는 분위기였다. 지난주까지는 열성있는 찬양이 되었지만 오늘은 시간때우기로 매꿔진 찬양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원인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의 멘트가 그들의 가슴에 깊이 사무치지못하고 찬양인도에 대해서 매듭도 잘 매어지지도 못한것을 알게 되었다. 또 영성도 더러 부족한것도 알게 되었다.

이번 찬양예배를 거울삼아 나는 바꿔지려고한다. 좀더 진실한 찬양이 이뤄지기 위해서 찬양을 좀더 들어보고 연구하며 중간에 나오는 멘트들과 찬양집회의 테이프를 자주사서 들어보고 또 들어서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서 이것저것 고칠것이다. 그리고 빼먹지말아야 할 기도도 좀더 늘리면서 나의 영혼도 메마르지 않게 할 것이다. 과연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 글을 올리면서 굳은 결심을 가지게 될것이다.

시간은 많지않고 나도 이제 찬양인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시간만이라고 나는 중고등부들의 성도들의 믿음을 찬양으로 더욱 굳건히 해주고 싶다. 좀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것이며 기도도 하루에 내가 하는것보다 더욱 열심히 하고 많이 할것이며 인도자들의 말들도 참고하고 인터넷이서 찾아서 더욱 연구해 볼 것이다. 나의 모든것을 보며 반성하고 "찬양"이라는 단어에 좀더 생각을 해볼 것이다. 아마 그 답변은 힘들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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