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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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기 제자훈련반 졸업여행을 다녀와서 조회수 : 844
  작성자 : 박종설 작성일 : 2019-06-04

우선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졸업여행을 다녀올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사실 수 많은 사건 사고를 접하면서도 나만은 당연히 그 참화를 피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 만큼

큰 교만이 어디 있으랴? 항상 저희 20기 제자훈련반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 20기는 광준이와 나, 이렇게 두 명이다. 소수 정예를 자랑한다.

거기에 목사님까지 세명의 남자가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던 5월 28일, 이번에 교회에서 구입한 최신형

승합차를 타고 동학사와 청남대, 그리고 대전의 한화이글스파크로 졸업 여행을 떠났다.

원래 제자훈련 졸업여행의 코스는 양평의 아침 고요 수목원과 남이섬으로 알고 있지만 나의 제안으로

코스를 변경하게 되었다. 아무리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를 자랑하는 광준이와 나라고 하더라도

아침 물안개와 꽃들과 나무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수목원의 경치와 배용준과 최지우의 무대였던

남이섬을 소화하기에는 무리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운 대청호를 안고 있는 청남대와 활기가 넘치는 야구장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출발하였다. 1시간 후 계룡산의 동학사 인근에 도착하여 오리백숙으로 점심을 매우 간단히

해결하고 계룡산 자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예쁜 찻집에서 오붓하게 티타임을 가졌다.

그리고 다시 청주에 위치한 청남대로 출발하여 아름다운 대청호의 고즈넉한 정경을 감상하고

대통령 기념관등을 관람하였다. 남쪽의 청와대라 불릴만큼 역대의 대통령들이 아끼던 여름 별장이라

단아하면서도 기품있는 분위기를 느끼고 왔다. 마지막 코스로는 한화 이글스 파크에 도착하여 우리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 야구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목사님을 위해 승리의

요정이 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8연승을 이어 가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밤 10시 30분에 교회에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우리는 졸업 여행을 마쳤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하나님의 솜씨로  창조한  이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나라고 하는 존재는 하나의

조그만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다시 깨닫게 되었고 그동안 나와 함께 열심히 달려온 나의 동기,

광준이와 온전히 하루를 사용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또 목사님과도 진솔한 교제의 기회를 갖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주신 그 모든 은혜를 느낄 수 있는 복 된 날이었던 것 같다.

끝으로 하루 종일 운전하시고 사진 예쁘게 찍어 주시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p.s : 대전에서 맛있는 저녁을 사주신 장정기 전 전도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처음 알게 되었지만 하나교회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라고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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