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족들 발 씻긴 후. | 조회수 : 727 |
작성자 : 김은우 | 작성일 : 2020-03-11 |
가족 발 씻어주고 느낀 점
되게 하시 싫은 일 중 하나를 어제 겨우겨우 다 끝냈다. 하루 지나고 과제를 계속한다. 아빠, 엄마, 누나의 발은 각각 거친 정도가 다 다르다. 아빠, 엄마, 누나 순으로 거칠다.
제일 씻어주기 싫었던 아빠의 발은 오랜 노가다 덕인지 발 이곳저곳이 다 각질이 있었고 발톱의 상한곳을 찾기 쉬웠다. 자기의 업보로 이렇게 됐겠지. 자신만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기 위해 노가다를 나가는 발인지, 자식들과 엄마를 먹여 살리기 위한 발인지 난 잘 모르겠다. 하나님만 알겠지.
엄마는 발뒤꿈치에 각질이 있다. 발에 무좀도 있다. 내 군 생활 출근 때마다, 집에 돌아와서 쉴 때 도시락과 간식을 챙겨주는 고마운 사람의 발이다. 시간 지나서 글을 써서 그런지 제대로 기억이 안 나지만 발이 많이 야위었다.
누나의 발은 각질도 별로 없다. 관리가 잘 된 발이다. 교통사고 후 거의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과제를 겨우 다 했다. 이제 다음과제인 독후감을 하러 간다. 아니지 근무하러가야지.
2020.3.11. 3:50pm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대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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