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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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가족에게 편지쓰기. 조회수 : 768
  작성자 : 김은우 작성일 : 2020-04-15



너무쓰기 싫었다. 난 가족 모두에게 별로 좋은 감정 없는데 굳이 좋은소리도 하기 싫었다. 내식대로 편지를 써버리면 분명히 싸움나고 욕나오고 할 상황이 눈에 선해서 기도했다.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 편지를 쓰고 이 편지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내 가정이 이뤄지기를. 그것만이 이 과제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편지를 겨우 다 쓰고 4월 11일 토요일날 보낸게 4월 14일 화요일에 집에 도착했다. 엄마는 편지를 써줘서 고맙다고 했고 누나와 아빠는 편지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뭐 어찌됐든 상관없다. 집에서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제자훈련 과제에 순종하는걸 난 이뤄냈으니까. 

거슬리는게 있다면 내식대로 표현하지 않은것. 내 속에 있는 불만들 충고들 다 쏟아내지 않은것이다. 그런데 다 쏟아냈다 한들 바뀌지 않을거고 싸우기만 할거니 안 쓰는게 지금의 편안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충고했다한들 다들 살아온 고집이 있고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 했으니까. 

이제 다음과제를 하러간다. 가훈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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