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 | 조회수 : 217 |
작성자 : 이인선 | 작성일 : 2024-05-04 |
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
제자훈련 과제가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라는 주제였다 생각지도 못한 주제를 가지고 엄마 남편 형제 자매 자녀들 중 누구에게 보내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지금까지 가족들이나 편지를 써본적이 없고 새삼스럽고 쑥스러웠다
펜을 들고 이제 곧 우리 부부의 곁을 떠날 딸에게 긴 장문의 편지를 쓰기 시작하는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편지를 받을 딸을 생각하면서 반응도 궁금했다 자신의 약한모습은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었기에 의외의 반응에 약간 놀랐고 편지를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늘 기도 부탁을 하는 딸이지만 엄마 기도 때문에 좋은 사람만난 것 같다고 하면서 이기적이고 자신만 알았던 딸에게 언제나 원하는 것 들어주고 직장생활하면서 힘들고 투정부리고 짜증낼때도 다 받아주고 믿어주고 꿈과 목표를 응원해준 것 감사하다고 말했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형식적으로 전화한번 카톡으로 생색냈던 것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편지를 쓰는 내내 눈물이 났는데 전화 받고 너무 철들고 어른스러워져 좀 놀랬고 한편으로는 감동이었다
자녀들 때문에 힘든것도 있었지만 기쁘고 감사한 것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편지를 쓰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언제나 씩씩하고 밝아서 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는데 너무 성숙해진 생각과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면서도 행복했다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기도한 것이 헛되지 않고 은혜주심에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무엇보다 딸과 영원히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이 된것같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작했던 제자훈련이 이제 불과 5주 남았다
“어린왕자” 명대사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다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이제 제자훈련이 끝나면 매주 화요일 7시 30분이 되면 많이 생각나서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남은시간 후회없이 잘 마치고 함께 기도해주신 존경하는 목사님 우리 23기 제자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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