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인 체육대회 때 유치부 아이들이 운동장 한쪽에 모여 무엇인가 찾고 있었다.

도대체 무엇을 찾고 있는지 궁금해서 가까이 가서 무엇을 찾고 있는지 물었더니,

메뚜기를 찾아서 메뚜기 집을 만들어 준다고 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놀이로 아이들은 신나고 즐겁게 놀고 있었다.

나는 바로 옆에 클로버들이 잔뜩 있는 곳에 눈길이 닿았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무엇인가 찾기 시작했다.

그 많은 세잎클로버 밭에서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었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란다.

아이들은 특별하지도 않는 놀이에 행복해보였다.

특별한 것보다 평범한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

가끔 특별한 행운을 바랄 때도 있지만 그토록 평범하기를 간절히 원했던 나에게

지금 주어진 이 평범한 행복은 특별한 행운보다 더 가치있고,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