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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성서적 '쉼' 조회수 : 277
  작성자 : 박용석 작성일 : 2023-11-18

   성서적 '쉼'이란 '안식일'법에 근거하듯 '그침'에 방점이 있다. 다만 이것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과는 다르다.

아무리 자신에게 쉬는 날이 주어져서, 아무것도 안할지라도 어제에 대한 후회와 내일에 대한 염려로 가득하면

그것은 쉼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성서적 쉼이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돌보신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그침을 의미한다. 당신이 무엇을 하고 말고가 아닌 , 그런 믿음 아래 내게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는 삶의 자세가 바로 쉼이다.

    복음서 중 예수님께서 쉼에 대해 언급하신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간혹 쉼에 대해 말씀하시지만 그것은 

지치고 낙심한 제자들을 향하여 쉼을 말한 것이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음식을 먹을 시간도 없고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라고 하신다.(막6:31) 죽음을 앞에 두고 감람산서 기도

하시는 예수님을 따라 슬픔과 두려움으로 밤을 지새우는 제자들에게 결정적인 시간이 다가왔을 때도 이제는 자고

쉬라고 말씀 하신다.(마26:45) 

   예수님은 제자들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아셨으므로 제자들에게 휴식을 권하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 

휴식을 의미하는 반면 다른 곳에서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참된 쉼으로 초대하는 말씀을 하신다. 지금 우리에게도 

예수님은 일시적 쉼이 아닌, 참된 쉼의 초대로 말씀을 하고 계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마11:28-30)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쉼을 누리

는 하나님의 자녀는 우리 가운데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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