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은혜받는 사순절이 되기 바라면서 | 조회수 : 1495 |
작성자 : 박춘경 | 작성일 : 2016-02-27 |
은혜받는 사순절이 되기 바라면서
낼 모레면 3월입니다.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이 무엇일까요?
육순은 60일이고, 칠순은 70일이고, 사순은 40일이 됩니다.
그래서 사순절이라고 하면 40일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교회 절기에는 40일을 지키는 절기가 두 번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앞으로 40일,
그것은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기다리고 준비한다고 해서 대강절, 대림절이라고 부르고
그 절기를 지킵니다.(현재는 4주간을 지킴)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교회역사를 통해서
이 대강절 40일을 지나면 예수님이 다시 오실 터인데
그 다시 오실 예수님을 어떤 마음으로 우리가 맞이할 것이냐?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실 재림을 기대하면서 신앙을 점검해 보는 그런 기회를 가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사순절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 날을 기점으로 해서 앞으로 40일인데 주일은 제외하고 40일을 말합니다.
이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 그리고 부활을 기대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삶을 따라 갈 수 있을까?”
그런 신앙적인 훈련을 갖는 기간이 이 사순절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사순절을 ‘Lent기간’이라고 합니다.
이 뜻은 ‘봄’이라는 뜻입니다.
추운 겨울 속에서 따뜻한 봄으로 가는 계절에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돋아나듯이
우리의 신앙이 과거의 신앙이 아니라
새로운 신앙으로 거듭 새로워지는 기간이라는 뜻입니다.
신앙 성장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말씀 공부도 제자훈련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800년대 일본의 후쿠사이라는 유명한 화가는
수탉 그림을 좀 그려 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일주일 후에 오라 한달후에 오라
하는 식으로 미루다가 3년이 지나 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3년 후에 그려준 수탉의 그림이 너무도 훌륭해서 작업실에 따라갔더니
온통 벽면에 수탉 그림이 도배한 것처럼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아니 이렇게 많은 수탉 그림이 있는데 왜 3년 동안 그림을 안준거냐?” 하니
“여보게 친구! 나는 자네에게 가장 좋은 그림을 주고 싶었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좋은 그림 한 장도 그냥 그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만 그려지는 것입니다.
하물며 신앙성장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입으로는 고백을 하지만
내 맘대로, 내 생각대로 신앙이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은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훈련이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쉬운 것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은 억지로도 하고 힘들어도 하는 것입니다.
사순절과 성금요일, 부활절을 준비하면서 봄처럼 부드럽게 마음의 밭을 기경하시는
묵상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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