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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기도의 응답 조회수 : 632
  작성자 : 유기세 작성일 : 2022-09-27

몇 년 전 죠지 뮬러의 5만번 응답받은 기도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얼마나, 어떻게 기도를 해야 1~2백번도 아니고 1~2천번도 아닌 5만번의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을 하였다. 솔직히 나와는 다른 엄청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엘리야가 기도하여 3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기도의 사람이라 불리는 다니엘은 사자굴에서도 살았다. 이 사람들의 기도는 특별한 사람이거나 우리가 감히 어떻게 할 수 없는 능력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여긴 적도 있었다. 그러나 돌이켜 보니 하루에도 기도에 대한 응답을 수도 없이 받고 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번 추석연휴 때도 어느 권사님 전화를 받고 만나러 가는 중 장수사과 파는 곳을 지나쳤다가 장수에서 사역하던 때 먹었던 사과가 먹고 싶다는 생각에 뒤돌아와 만원어치를 샀다.

무거운 사과를 들고 권사님을 만나니 훨씬 맛있고 좋은 사과를 주시는 것이 아닌가.

아뿔싸! 주님께서는 나의 생각까지도 주관하시는데, 훨씬 좋은 것으로 주시는데, 몇 분만 기다리면 되는 것을 나의 믿음 없음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잠깐 계산을 해보았다. 하루에 다섯 번의 응답을 받았다면 30년이면 약 5만 번을 넘는 응답을 받게 되는 것이다. 기도의 응답이 적은 것은 기도의 양이 적었기 때문이다. 큰 것만을 바라고 사소한 것은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매 순간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라는 말씀이다. 구하지도 않고 찾지도 않고 두드리지도 않고 바라는 어리석은 성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하나님은 응답의 시기를 조절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맞춰 응답해주신다.

기도의 응답이 하나님의 뜻과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응답을 받고 안 받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이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저 탐욕에 이끌려 내 주장만 늘어놓고 내가 원하는 것만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은 언제나 옳으시며 합당한 때에 가장 좋으신 것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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